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은 지난 25~26일 양일에 걸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밴드가 1만3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총 790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3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 예측을 마감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1만1000~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591억으로 확정됐다. 전체 참여 기관 중 84%이상인 662개 기관이 공모희망밴드 상단가격 이상을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998년에 설립된 드림텍은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인 유니퀘스트에 인수된 후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모듈(PBA)을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LifeSignals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심전도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하는 등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FDA 승인을 획득한 무선바이오센서 패치의 상용화가 올해 본격화될 경우 드림텍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드림텍의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매우 감사하다"며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ODM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R&D 투자·인도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드림텍은 다음달 4~5일 청약을 거쳐 오는 14일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3586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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