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3 친환경 무상급식 4일부터 실시

서울시가 오는 3월 4일부터 서울 시내 319개 고등학교 3학년 8만47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 각 자치구와 합동으로 올해 고3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되, 연차별로 고2, 고1 순으로 확대실시한다. 고등학교는 그동안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상급식에서 제외돼 왔다.
또 의무교육 대상이었으나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제외됐던 국·사립초와 국제중 37개교 2만415명에게도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급식 기준단가는 공립초등학교 3628원, 국·사립초등학교 4649원, 중·고교 5406원이다. 국·사립초의 급식단가가 공립초 단가보다 높은 이유는 조리종사자의 인건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립초는 교육청 지원으로 인건비가 별도 책정된다.

서울시는 또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고등학교 1, 2학년과 특수학교를 대상으로,신청 학교에 한해 친환경 농산물 구매에 대한 차액금을 지원한다. 올해 총 157개교에 27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차액금 지원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확대되는 시점과 맞춰 축소된다.
올해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총 소요액은 5688억 원이다. 재원 분담비율은 서울시 30%, 자치구 20%, 교육청 50%다. 서울시의 경우 올해 친환경 무상급식 사업비로 1479억을 편성했으며, 이번 확대 실시에 따른 추가 예산(181억)은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상급식 지원 대상자가 늘어나 재원 분담의 어려움이 있다"며 "타 시·도,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국가 부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