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경기 위축이 심화되면서 국민들이 지갑을 '꼭꼭' 닫고 있습니다.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이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액을 나타내는 소비성향이 77.5%를 기록했습니다.1분기보다 4.3%p 하락한 것으로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민들이 지갑을 꼭꼭 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5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했습니다.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3%에 머물러 1분기의 1.2%에 비해 크게 둔화됐습니다.소득 계층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664만 8천 원으로 하위 20%의 89만 천원에 비해 7.46배에 달했습니다.2분기 기준만을 놓고 볼 때 역시 2003년 이후 가장 큰 것입니다.최하위층의 소득 증가율은 1분기 4.6%에서 3.5%로 둔화된 반면, 최상위층은 4.7%에서 6.3%로 확대됐습니다.2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19만 8천 원으로 4.6% 늘어나는데 그쳤고,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0.2%를 기록했습니다.소비지출 항목을 보면 교육비와 주거비, 식료품비가 증가한 반면, 보건의료비와 통신비, 교양오락비 등은 감소했습니다.mbn뉴스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