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노이 담판' 북미 정상의 첫 메뉴는?…새우·등심구이·수정과 등
입력 2019-02-28 11:47  | 수정 2019-03-07 12: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담판' 첫 식사 메뉴는 새우 칵테일, 소고기 등심구이, 초콜릿 케이크, 수정과였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2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1박 2일의 정상회담 일정 중 첫 만남을 갖고 '친교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날 만찬 메뉴는 전채요리, 주요리, 디저트로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오찬 등에 비해 간소하게 구성됐습니다.

전채 요리로는 마요네즈에 칠리소스나 토마토케첩, 피클 등을 다져 넣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얹은 새우 칵테일이 준비됐습니다.


주요리는 프렌치드레싱을 친 소고기 등심구이와 배김치였습니다.

후식으로는 딸기와 바나나를 얹은 초콜릿 케이크와 수정과가 나왔습니다.

등심구이에 김치를 곁들이고, 디저트로는 케이크와 수정과를 준비하는 등 미국의 음식과 북한의 음식을 한 상에 올렸다는 점에서 두 국가의 조화를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28분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30분간 짧은 환담을 나눈 뒤 만찬을 시작했습니다.

두 정상 각각 옆에는 미 측 통역을 맡은 이연향 국무부 통역국장과 북측 통역자인 신혜영이 자리했습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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