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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 3·1운동 100주년 위원회 공식 후원작 선정
입력 2019-02-28 10: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위원회 공식 후원작 지정됐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엄복동의 업적을 소재로 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군들의 활약을 픽션으로 재구성했다.
지난 26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자전거 단체 협회, 대한민국 대표 셀럽 등이 참여한 VIP 시사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VIP시사회에서는 본격적인 영화 상영을 앞두고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역 정지훈, 강소라, 이범수, 김희원, 이시언과 김유성 감독뿐만 아니라 투자와 제작을 맡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특별히 자리에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유성 감독은 이 자리를 빌어 배우들과 스탭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영화를 향한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한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조선 최고의 자전차 선수 엄복동 역으로 열연을 펼친 정지훈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다. 영화의 자전차 경주씬을 기대해달라”며 시사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영화의 제작과 더불어 극 중 엄복동의 스승 황재호 역을 맡은 이범수는 첫 작품인 만큼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영화에 담고 싶었다. 감독님을 비롯해서 많은 배우와 스탭들의 열정과 의지로 완성된 작품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진심 어린 인사로 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신문 기록을 보니 당시 10만 명의 군중이 경기를 보러 운집했다고 한다. 이 대목에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 일제강점기, 희망이 없던 시절 그 자전차 경주의 승패가 우리 조상들에게 힘들었던 시기를 버틸 수 있는 치유이자 위로이자 기쁨이었다는 점이 놀랍고 안타까웠다. 일제강점기 36년 그 힘든 시기를 버텨준 조상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지금 이 평화로운 시대에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느꼈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향한 뜨거운 애정과 깊은 의미를 밝혔다.
여기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한완상 위원장이 관객들에게 영화의 특별한 의미를 전하며 객석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고조시켰다.
한완상 위원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감동적인 울림이 지금도 전해질 수 있는 이유는 전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비폭력 평화운동이기 때문”이라며 전국민이 억울한 고통으로 멍들었을 때 그 멍을 치유해준 사람이 바로 엄복동 선수다. 엄복동 같은 선수가 있어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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