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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빗줄기도 막지 못한 한화 선수단의 훈련 의지 [오키나와 스케치]
입력 2019-02-28 10:13 
28일 일본 오키나와 한화 고친다구장. 9시20분 무렵 선수들이 웜업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고친다구장이 분주하다.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다.
한화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고친다구장. 최근 이틀간 맑은 날씨를 자랑한 오키나와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른 오전부터 잔뜩 구름이 낀 현장에는 국지성호우가 내리며 종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해갔다. 큰 비는 아니지만 이따금씩 소나기가 내리며 훈련에 지장을 초래했다.
오전 9시경 훈련을 시작한 한화 선수단은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활기차게 서로를 다독였다. 우렁찬 구호는 경기장 밖에서도 들리기 충분할 정도.
28일 고친다구장서 오전 몸을 풀던 한화 선수단이 갑작스러운 빗줄기에 급하게 다시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는 이내 그쳐 선수단 훈련은 다시 재개됐다. 사진=황석조 기자
그러다 돌연 폭우가 내려 잠시 훈련이 중단됐다. 부슬비가 굵어지며 선수들이 비를 맞으며 훈련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갔다.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장비를 챙겨 다시 더그아웃 쪽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비는 금세 그쳤다. 그러자 한화 선수단은 기다렸단 듯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나와, 다시 훈련을 이어갔다. 한화 선수단의 마음을 아는지 굵었던 빗줄기는 언제 내렸냐는 듯 사라져버렸다.
훈련에 예외는 없었다. 신인 새 얼굴들은 물론 김태균 정근우 등 베테랑등도 앞장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더 굵고 강한 목소리로 선수들 훈련을 독려했다.
다만 이날 1시로 예정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개시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예보상 오후에는 비가 사라지지만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이로인해 그라운드 상태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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