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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포수 스위하트, 동생 잃어...동료들 일제히 `애도`
입력 2019-02-28 09:21  | 수정 2019-02-28 10:07
보스턴 포수 스위하트가 동생을 잃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산)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포수 블레이크 스위하트(26)가 가족을 잃었다.
'매스 라이브'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스위하트의 입양된 동생인 로멜 조던이 23세의 나이에 요절했다고 전했다.
조던은 뉴멕시코 주립대 풋볼팀에서 러닝백으로 뛰고 있었다. 스위하트의 부모가 그의 후견인을 맡으면서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형제로 지내고 있었다.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레드삭스 선수단은 훈련 전 해오던 클럽하우스 언론 공개를 취소하고 내부 미팅을 가졌다. 팀의 좌완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는 자신의 트위터(@DAVIDprice24)를 통해 "승리도 비극도, 가슴아픈 소식도 이 팀은 함께한다!"는 글을 남겼다.
스위하트의 드래프트 동기인 무키 벳츠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위하트는 이 구단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나에게는 형제와 같은 존재였다"며 동료의 비극적인 소식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다. 지난주 닉 카파도(보스턴 글로브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와 같은 기분"이라며 연달아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프라이스의 트위터 내용을 언급하며 "그것이 우리 팀의 모습이고, 우리가 서로에 대해 느끼고 있는 감정이기도 하다. 지난해 우리가 경험한 일들은 정말 멋졌다. 그러나 더 멋진 것은 우리가 가족처럼 뭉쳤다는 것"이라며 어려운 일을 겪은 동료를 위로해주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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