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란히 앉은 1시간 40분 만찬…웃음꽃 피며 '화기애애'
입력 2019-02-28 07:00  | 수정 2019-02-28 07:10
【 앵커멘트 】
단독회담에 이어 두 정상은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친선 만찬을 이어갔습니다.
당초 합의됐던 1시간 30분을 넘겨 진행됐는데 1차 회담 때의 어색했던 점심 식사와는 다른 화개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회담 직후 호텔 연회장 원탁에 나란히 앉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각 테이블에 마주 앉아 점심 식사를 했던 싱가포르 1차 회담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유의 농담을 꺼내자.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분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진기자 중 한 명입니다. 멋지게 찍어주세요."

김정은 위원장도 환한 미소로 회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30분 제한 시간 동안에 오늘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 대화록에 돈이라도 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팔꿈치를 자주 터치하며 친밀감을 과시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두 정상은 예정 시간 90분을 넘겨 1시간 40분가량 만찬을 가졌습니다.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함께 했는데 친교 성격의 만찬이었지만 협상 의제와 관련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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