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언, 청문회 출석…"트럼프는 사기꾼"
입력 2019-02-28 07:00  | 수정 2019-02-28 07:48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가 미 의회에 출석해 트럼프의 불법 행위를 증언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주장에 불과다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온갖 비리를 저질러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의 향방을 가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자신의 측근이 주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대선 기간엔 러시아 모스크바 부동산 사업 협상을 직접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닌 자신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대선에 나섰다면서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코언 / 트럼프 전 개인변호사
- "제 양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트럼프의 불법 행위를 감춰왔다는 게 부끄럽습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이며 협잡꾼이고 사기꾼입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 역할을 해오다 탈세와 선거자금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최대 65년형이 예상됐지만,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징역 3년만 선고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언은 물증 없이 허위 주장만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코언은 거짓말과 사기 혐의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며 "그는 나와 관련 없는 나쁜 짓을 했고 형량을 줄이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CNN은 코언 보도에 집중하느라 북미 정상 간 만남 장면을 생중계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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