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 북한의 롤모델 '도이머이' 이후 평균 7% 넘는 고속 성장
입력 2019-02-27 19:00  | 수정 2019-02-27 19:41
【 앵커멘트 】
베트남어로 쇄신을 뜻하는 '도이머이' 후 베트남 경제는 평균 7%가 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개혁·개방, 미국과의 화해를 이뤄낸 베트남의 경제 성장은 북한이 따라야 할 롤모델이라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겁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의 상징, 하이퐁입니다.

베트남 경제 발전의 선도 지역으로,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이 대거 몰려 있습니다.

1986년, 베트남은 공산당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를 도입합니다.

도이머이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후부터 입니다.

미국은 베트남에 대해 1994년 경제 제재를 해제했고, 양국 관계는 이듬해 국교 정상화, 2000년 7월 무역협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베트남은 1990년대 연평균 8%의 고속 성장을 거듭했고, 2000년대에도 7%대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미국과 베트남 교역 규모는 1995년 4억 5천만 달러에서 2016년 기준 520억 달러로 1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1985년 베트남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는 421달러에 불과했지만, 2017년 1인당 GDP는 2,343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들이 북한 경제의 개혁·개방 모델로 베트남을 최우선 모델로 삼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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