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힘받자 中펀드 뭉칫돈…미래에셋운용 `함박웃음`
입력 2019-02-27 17:49 
미·중 무역분쟁 협상 타결 기대감에 중국 상하이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 펀드에 속속 돈이 들어오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 펀드(설정액 236억원 증가)로 나타났다. 2위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펀드(175억원), 3위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펀드(146억원)였다.
연초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재개되면서 신흥국, 특히 중국 펀드에 돈이 몰리며 중국 지역 펀드 라인업이 탄탄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혜를 받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펀드에 연초 대비 108억원(ETF 포함)이 들어왔다. 특히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 펀드나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펀드는 시장 벤치마크에 비해 높은 수익률로 연초 자금이 꾸준히 들어왔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 펀드는 중국 정보기술(IT)주와 소비재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편입 비중을 보면 알리바바(9.54%), 귀주모태주(9.5%), TAL교육그룹(9.03%) 등이 주요 종목이다. 이외 평안보험(금융), 해천미업(식품)의 편입 비중도 높아 펀드 보유 종목이 여러 산업 섹터로 분산돼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2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수익률이 고전했지만 올 초 상승으로 이미 작년 초 수준 기준가로 올라섰다.
KTB중국1등주 펀드도 연초 93억원의 설정액이 늘어났다. 알리바바(5.9%), 텐센트(5.4%), 평안보험(5.2%) 등 중국 IT 및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담고 있다. 중국 펀드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전했다면 올해 베트남 펀드로 유입된 자금 중 30%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가져갔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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