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PO `대어` 홈플러스리츠, 내달 29일 코스피 상장
입력 2019-02-27 15:07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가 27일 여의도에서 열린 홈플러스 리츠 IPO 간담회에서 상장 계획을 밝혔다. [사진 제공 = 웨버 샌드윅]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홈플러스 리츠)'가 다음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홈플러스 리츠의 자산운용을 담당하게 되는 한국리테일투자운용 구영우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일정과 계획을 밝혔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Equity)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 및 투자신탁이다.
홈플러스 리츠의 총 자산 규모는 약 4.3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시가 총액 역시 약 2조 4677억원으로 다른 공모 리츠에 비해 적게는 7배에서 많게는 100배까지 차이가 난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 지역별 핵심 상권에 위치한 홈플러스 매장 51개를 매입한다. 2020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년 간 한 번씩 1700억~2300억원 규모로 리츠에 편입되지 않은 나머지 홈플러스 소유 매장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았다.
홈플러스 리츠의 올해 목표 배당수익률은 7%대다. 글로벌리츠지수에 편입돼 있는 싱가포르 포춘 리츠(Fortune REIT)의 5.5%, 일본 대형유통회사인 이온(AEON)의 점포 대상 리츠(AEON REIT) 3.6%에 비해 높다. 상장 리츠 비교 그룹의 평균임대차기간이 5.1년인 것에 비해 홈플러스 리츠는 가중평균 14년의 장기 임차기간을 보유한다.
홈플러스 리츠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규모는 1조 5650억~1조 7274억원이다.
홈플러스 리츠는 신주공모 방식으로 지분의 70%를 상장하며, 공모희망가액은 4530~5000원이다. 홈플러스스토어즈가 홈플러스 리츠 법인의 지분 30%를 취득하게 된다.
구영우 대표는 "유사 글로벌 상장 리츠 대비 홈플러스 리츠가 최상의 투자 경쟁력을 갖췄다"며 "글로벌리츠지수(EPRA Developed Asia Index)에 편입이 가능해, 유동성이 풍부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리츠 상장 대표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증권회사 서울지점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