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북정상회담] 중국매체 미북회담 시선 집중…"구체적 성과 필요"
입력 2019-02-27 14:2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7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미북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중국 매체들도 촉각을 세우며 주목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27일 오전 뉴스에서 전날 김 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도착과 북한 대사관 방문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전용기에서 내리는 장면도 방송했다.
홍콩 봉황TV는 회담이 열리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 앞과 베트남 주석궁 앞 등 주요 현장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관련 일정 등을 자세히 알렸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2차 정상회담이 한반도 미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다.

진메이화 지린성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센터 소장은 차이나데일리 기고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보다 더욱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동창리와 영변 핵 시설을 동결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파괴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으며, 미국은 경제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양자가 평화 프로세스 진전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는 전망이 밝다"면서도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국제사회가 이번 회담에 지나친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