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난해 말 순대외채권 잔액 4675억달러 `사상최고`
입력 2019-02-27 12:01 
[자료 제공: 한국은행]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외채보다 받아야할 채권이 4675억달러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전년 말 대비 307억달러 증가한 9081억달러, 대외채무(외채) 잔액은 286억달러 늘어난 440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잔액은 전년 말보다 21억달러 증가한 4675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외채무 잔액을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는 106억달러 증가한 1266억달러를, 장기외채는 179억달러 늘어난 314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인 단기외채 비율은 31.4%로 1.6%포인트 상승해 2014년 말(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외채는 만기 1년 미만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급격히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
지난 12월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1조5205억달러, 외국인 투자잔액은 1조107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대외투자는 589억달러 늘고 외국인 투자는 924억달러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순국제투자(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513억달러 증하한 413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투자대조표는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금융자산(대외투자) 및 금융부채(외국인 투자) 잔액을 보여주는 통계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