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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티로봇, 한울로보틱스와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9-02-27 11:54 

디에스티로봇이 폭발물처리 및 원전해체 로봇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울로보틱스와 손잡고 신규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디에스티로봇은 한울로보틱스와 합작법인인 '인웍스로봇'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에스티로봇은 합작법인에 지분율 70%를 출자하며 한울로보틱스가 30%를 출자한다.
한울로보틱스는 원자력연구소 출신인 김병수 대표가 98년에 설립한 회사로 설립 초기부터 원전용 로봇을 개발해왔다.
한울로보틱스는 극한 상황에서 내구성과 신뢰성이 유지돼야 하는 원전용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용 로봇을 개발해왔으며 2002년 최초로 국방용 로봇을 납품한 바 있다.

디에스티로봇은 산업용로봇과 관련해 뛰어난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뢰성 높은 로봇을 양산할 수 있는 생산 노하우와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한울로보틱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관련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합작법인인 인웍스로봇은 다양한 형태의 원전해체용 로봇 개발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해체 연한이 다가오고 있는 국내 원자력 발전소와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사용될 로봇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디에스티로봇 관계자는 "원전 및 핵무기 해체 시 작업에 투입되는 로봇은 엄청난 양의 방사능에 노출되기 때문에 방사능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원전용 로봇개발에 주력해온 한울의 기술력과 진공대기로봇 등을 양산해온 디에스티로봇의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로봇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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