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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정석원, ‘출국’ 이어 無 편집 등장 [자전차왕 엄복동②]
입력 2019-02-27 11:00 
‘자전차왕 엄복동’ 정석원 사진=DB
[MBN스타 안윤지 기자] 마약 혐의를 가진 배우 정석원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그의 예고 없는 등장은 앞으로의 논란을 예고한다.

27일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의 민족의식을 꺾고 그들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조선자전차대회를 개최한다. 일본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엄복동(정지훈 분)이 등장했고, 그는 조선의 민족 영웅으로 떠오르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정석원은 극 중 일본인 카즈라 역으로 분했다. 카즈라는 엄복동과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라이벌이자 핵심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영화 초반에도 약간씩 나오며 나름의 캐릭터 이야기를 구축해 나간다. 하지만 이런 예고 없는 등장은 당혹스러움을 자아낸다.

앞서 정석원은 지난해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도중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 됐다. 이후 그해 8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8부는 정석원에게 마약 혐의 일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영화 ‘출국 ‘자전차왕 엄복동 등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가장 먼저 공개된 ‘킹덤의 경우, 하차 논란까지 일었다. 이에 대해 ‘킹덤 측은 이미 너무 많은 양을 촬영했기 때문에 완전한 편집은 물론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 ‘출국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으나 당시 분량이 미미해 언급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전차왕 엄복동의 경우는 다르다. 현재 영화 속에서 주요 인물을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 특히 정석원이 마약 혐의로 인해 집행유예를 받은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크린 속 그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 주목할 만하다.

한편 ‘자전차왕 엄복동 측은 정석원 분량과 관련해 추가 편집(삭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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