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제일제당, `비비고`·`고메`로 中 냉동시장 공략
입력 2019-02-27 10:02 
비비고 및 고메 중국 냉동 신제품. [사진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중국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냉동식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 성장하고 있으며, 약 40%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에 반해 함박스테이크나 미트볼과 같은 반찬류와 스낵류 등 조리냉동 카테고리는 규모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떡갈비'와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등을 중국에 선보인다. 최근 도시화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편의형 제품 소비 경향이 짙어지며 조리냉동 제품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만두를 생산하고 있는 요성 공장에 100억원 규모의 조리냉동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또 서양식 소스에 대한 젊은 소비자 층의 니즈를 반영해 토마토 소스, 치즈 크림 소스뿐 아니라 매운 맛을 선호하는 성향에 따라 아라비아따 소스도 추가로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향후에도 조리냉동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비비고 만두와 함께 중국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냉동 식품으로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강준석 CJ제일제당 식품중국 냉동마케팅 과장은 "과거 국내 냉동식품 시장도 만두 시장이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조리냉동 시장이 지속 성장해 만두시장보다 큰 규모인 만큼 중국 시장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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