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 '국민추천' 무궁화장 수상
입력 2019-02-27 09:12  | 수정 2019-03-06 10:05

이국종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장 교수가 국민추천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26일)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42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수상자 및 가족 70여 명을 청와대에 초청해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숨은 영웅 42명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습니다.

수여식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훈·포장 등을 가슴에 직접 달아주고, 수상자 한 분 한 분과 기념 촬영을 하며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수상자 중 최고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이국종 교수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중증외상 분야를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았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주신 큰 상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안나의집' 김하종 신부는 1990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경기도 성남에 '안나의집'을 설립했습니다. 김 신부는 150만 명의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김하종 신부는 "훌륭한 사람이 많은데 상을 주셔서 부담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51년간 1만 3000여 쌍의 부부에게 무료 결혼식을 선사한 백낙삼 씨(국민훈장 석류장),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진행하는 차를 본인의 차량으로 가로막아 운전자를 구조한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국무총리 표창) 등 국민 영웅 42인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를 밝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웃을 찾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가 포상하는 대표적인 국민참여형 포상입니다. 현재까지 고(故) 이태석 신부 등 총 382명의 숨은 영웅들을 발굴해 포상했습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주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숨은 영웅들을 보며 우리 사회에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국민추천포상을 통해 감동과 희망을 전한 수상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 온기를 더욱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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