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메트로폴에서 회담…이 시각 멜리아 호텔
입력 2019-02-27 09:00  | 수정 2019-02-27 12:41
【 앵커멘트 】
역사적인 북미 '2차 핵담판'의 주사위가 던져졌습니다.
어제 하노이에 들어온 북미 정상들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1박2일 '핵담판'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멜리아 호텔로 가보겠습니다.
신재우 기자 김 위원장 쪽으로부터 특별한 움직임이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멜리아 호텔은 현재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진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오후 6시쯤 북한대사관을 들렀다가 돌아온 이후 15시간째 계속 숙소에 머물러 있습니다.

멜리아 호텔은 김 위원장 도착을 전후로 극도로 고조된 경계수위 역시 여전합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혹시 밤에 나와 이런저런 퍼포먼스를 할 가능성도 기대해봤지만, 깜짝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중앙조선통신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한 뒤, 멜리아 호텔에서 미국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에 이곳에 도착해 북한 대사관을 방문하기 직전인 오후 5시 사이에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동신문도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상 부상, 김혁철 특별대표 등이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통신은 또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김 위원장이 베트남 공식 친선 일정을 갖는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북미 정상회담의 첫날 일정도 공개됐다면서요?


【 기자 】
네, 미국 백악관은 정상회담 첫날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 6시 반,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동을 갖기로 예정됐는데요.

두 정상은 10분간의 인사와 환담을 나눈 뒤 20여 분 정도 단독 회담을 하게 됩니다.

이후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친교 만찬도 갖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외에 양측 주요 인사가 각가 두 명씩 더 참여하는 '3+3' 형태로 진행됩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 측에선 누가 참여할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참석이 유력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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