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코파 델 레이 결승행 유리? 발렌시아 감독 “축구는 모른다”
입력 2019-02-27 05:30  | 수정 2019-02-27 17:46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은 2007-08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안길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발렌시아가 2007-08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꿈꾸는 가운데 마르셀리노 감독이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발렌시아는 오는 3월 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메스테야에서 레알 베티스와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을 갖는다.
발렌시아는 지난 8일 1차전에서 후반 47분 가메이로의 득점으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코파 델 레이는 라운드마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결승만 단판 승부다. 준결승까지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돼 발렌시아는 2차전에서 최소 0-0 혹은 1-1로 비겨도 결승 진출권을 획득한다.
레알 베티스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32강부터 8강까지 코파 델 레이 홈 3경기도 7득점 1실점으로 모두 승리했다. 발렌시아의 올 시즌 공식 홈경기 패배는 지난해 11월 4일 지로나전(0-1)이 가장 최근이다.
하지만 낙관할 수 없다는 게 마르셀리노 감독의 출사표다. 그는 경기 이틀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절대 벌써 끝났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축구는 예측하기 어렵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건 경기가 종료된 후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알 베티스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나타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레알 베티스의 경기력은 일관돼 좋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카날레스, 로 셀소 등 기량이 뛰어난 선수도 보유하고 있다. 적지에서 바르셀로나(라 리가), AC 밀란(UEFA 유로파리그)를 꺾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2월 들어 가진 공식 5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그때마다 불운했다”고 토로했다.
레알 베티스를 잡고 기나긴 무승부 사슬도 끊겠다는 각오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볼 소유를 중시하는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어떻게 능률적으로 대처할 지를 잘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은 공격을 펼치면서 카운트어택을 조심해야 한다. 끝까지 각자 스타일을 최고로 유지하는 팀이 결승에 나갈 것이다. 우리는 꼭 이겨서 결승에 오를 것이다. 그 준비는 다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기용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서브 골키커 후아메 도메네크가 이번 경기도 골문을 지킬 것이라고 귀띔했을 뿐이다. 도메네크는 라 리가 및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차례씩 뛰었으나 코파 델 레이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강인은 코파 델 레이에서 32강 1차전부터 8강 2차전까지 6경기를 다 뛰었으나 4강 1차전에는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