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나흘째 하락…코스닥 500선 붕괴
입력 2008-08-21 16:54  | 수정 2008-08-21 17:42
【 앵커멘트 】뉴욕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1,52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코스닥 시장은 3년 만에 500선이 무너졌습니다.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와 중국 증시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1,520선마저 내줬습니다.뉴욕증시가 기술주 등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끄는 데는 실패했습니다.전날 급등했던 중국 증시는 하루 만에 3% 넘는 하락세로 반전하며 우리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코스피 지수는 결국 28포인트 내린 1,51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백억 원과 3백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개인은 1천4백억 원의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했습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천4백억 원의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 1천4십억 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통신과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줄줄이 내린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건설주가 6% 넘게 급락했습니다.조선주도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고, 현대중공업은 5%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 순위 6위까지 밀렸습니다.반면에 POSCO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소폭상승했습니다.코스닥 시장은 개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거의 3년만에 500선이 붕괴됐습니다.코스닥 지수는 9포인트 내린 495에 장을 마쳤습니다.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습니다.특히, 출판매체복제와 비금속, 반도체 등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대장주인 NHN과 국세청으로부터 4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다음을 필두로 SK컴즈와 인터파크 등 주요 인터넷주도 급락했습니다.아시아증시는 중국 상하이지수가 3%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