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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할아버지와 나` 권유리X채수빈 "서로 경쟁보단 도움받는 사이"
입력 2019-02-26 14:31 
'앙리할아버지와 나' 배우 권유리, 채수빈.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연극 '앙리하아버지와 나'에서 더블 캐스팅으로 합을 맞추는 권유리와 채수빈이 "서로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콘스탄스 역을 맡은 권유리는 "연극 연습 하면서 이순재, 신구 선생님 연기를 지켜보면서 대본 텍스트 안의 앙리라는 인물을 선생님들의 매력을 살려 다르게 표현할 수 있지? 하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운을 떼며 "나나 수빈씨나, 다른 모습으로 비춰질 것 같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관객들이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귀엽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본 (채)수빈씨는 콘스탄스로서뿐 아니라 수빈씨가 갖고 있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어떤 대사를 하더라도 묻어나오는 것 같다"며 "같은 여자가 봐도 흐뭇하고 미소가 나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채수빈 역시 "선생님들을 봐도, 같은 인물 같은 대사인데 굉장히 색이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고. (권유리)언니와 내가 가진 색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르게 어떻게 표현하겠다는 경쟁보다는, 서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기 저렇게 하면 귀엽구나', '저렇게 하면 좋겠다' 등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고, 나도 무대에서 보면서 저와는 다른, 좀 더 어른스럽고 사랑스러운 인물이 그려져서 , 콘스탄스라는 인물이 예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그리고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30년 전 아내를 잃고 프랑스 파리에서 혼자 사는 앙리의 집에 대학생 콘스탄스가 룸메이트로 들어오며 시작되는 이 작품은 매 순간 예측 불가능한 웃음을 자아내며,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일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처와 두려움, 불안 그리고 기쁨을 현실적으로 담아냈으며,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통한 인물들의 성장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 전망이다.
이순재, 신구, 권유리, 채수빈, 김대령, 조달환, 김은희, 유지수가 출연한다. 3월 15일부터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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