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폴란드 MD 협정…러시아 '발끈'
입력 2008-08-21 13:50  | 수정 2008-08-21 15:33
【 앵커멘트 】미국과 폴란드가 미사일 방어체제, MD 협정을 체결했습니다.반대 의사를 밝혀온 러시아는 발끈했습니다.그루지야 사태에 이어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이 미사일 방어체제 협정에 공식 서명했습니다.폴란드 국경 인근에 미국의 탄도탄 요격 미사일 10기를 배치한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 콘돌리자 라이스 / 미 국무부장관- "미사일 방어협정은 미국과 동맹국 방어 외에 다른 목적은 없습니다. 이번 협정 체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앞서 미국은 지난달 체코와도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미국은 이란 등 이른바 '불량국가'의 도발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동유럽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러시아는 이를 강력히 반대해 왔습니다.미국의 실제 목표는 러시아의 핵 능력을 무력화해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있다는 겁니다.가뜩이나 그루지야 사태로 심기가 불편해 있던 러시아는 협정 체결 소식에 발끈했습니다.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유럽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제가 이런 식으로 확대된다면, 러시아는 외교적으로 대처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또, 이와 별도로 러시아는 그루지야 사태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 항의하는 뜻으로 나토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습니다.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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