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쿠치, 2이닝 비자책 최고구속 153km “즐겁게 던졌다”
입력 2019-02-26 08:55 
기쿠치 유세이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실전 등판을 치렀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미국으로 건너간 일본 투수 기쿠치 유세이(27·시애틀 매리너스)가 첫 실전을 소화했다.
기쿠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9개.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기쿠치는 2회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위기에 몰렸고,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속구 최고구속은 95마일(약 153km)까지 찍혔다.
호투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속구에 힘이 있었다”고 평가했고 풀카운트는 푸이그를 힘 있는 속구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며 최상의 데뷔였다고 전했다.
기쿠치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즐거웠다”며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타자를 경험한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속구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변화구는 좀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슬라이더가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속구가 좋아 안심이다”고 전했다.
기쿠치는 시범경기라고 해도 목표를 하나 이뤘다는 만족감이 크다. 한 명, 한 명 타자의 이름을 보며 실감했다”고 기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