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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농구 대표팀, 월드컵·올림픽 `두마리 토기` 사냥 도전
입력 2019-02-26 07:39 

중동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남자농구 대표팀이 월드컵과 올림픽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2일과 24일 레바논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E조 원정 경기 시리아, 레바논전을 모두 이겼다.
26일 귀국한 대표팀은 이제 8월 31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FIBA 월드컵 본선을 준비한다.
32개 참가국 가운데 26일 오전 현재까지 30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으며 우리가 본선에서 만날 상대는 3월 16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되는 조 추첨식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우리나라는 8월 중국 월드컵 본선을 통해 25년 만에 본선 승리와 24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남자농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1994년 캐나다 대회가 마지막이다.
1998년 그리스 대회에서 5전 전패를 당했고 이후 한동안 본선에 나가지 못하다가 2014년 스페인 대회에서도 5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1승을 따낼 경우 1994년 이후 25년 만에 세계 무대에서 기록하는 승리가 된다.
우리나라가 25년 만에 월드컵 승리 목표를 이룬다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4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6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가기 때문이다
올림픽 본선 티켓 경쟁 상대는 결국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이란, 중국, 필리핀, 요르단인데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이란, 중국이라 하더라도 월드컵 본선에서 2승 이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조별리그에서 1승을 따내거나 혹은 순위 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아시아 국가들을 꺾는다면 올림픽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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