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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교체 항명 GK 케파 징계 없다
입력 2019-02-25 23:10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2018-19시즌 카라바오컵 결승 첼시-맨시티전에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오해라고 해명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교체 지시를 거부한 첼시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24)가 징계를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25일(한국시간) "첼시 구단측이 맨체스터 시티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응한 케파 골키퍼를 징계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케파는 이날 열린 첼시와 맨시티의 카라바오 컵 결승전에 선발 출장했다. 첼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연장 후반 카바예로와 케파의 교체를 지시했지만, 케파의 두 팔을 들고 격하게 항의히지, 끝내 교체되지 않았다. 케파의 돌발 행동에 코칭스태프는 물론이며, 팀 동료와 심판까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더구나 승부차기 끝에 맨시티에 3-4로 패했다.
이후 거센 비난에 직면한 케파는 감독을 무시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고, 사리 감독도 "오해가 있었다. 케파가 부상으로 승부차기에 못 뛸 줄 알고 교체를 준비했다. 그러나 케파가 옳았다"고 감싸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는 "교체 사인에 자신의 등번호가 표시되면 경기장으로 나가는 것이 당연하며,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구단 차원의 징계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다. 선수 교체 권한은 감독에게 있는데, 선수가 이를 공개적으로 무시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첼시는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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