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김한 JB금융회장의 先公後私
입력 2019-02-25 17:58  | 수정 2019-02-25 23:22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 '핀테크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 간담회'에 참석한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사진)에게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다가갔다.
최 위원장은 "아직 나오기 힘드셨을 텐데 어떻게 오셨나.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지난 21일 모친상을 당한 김 회장은 24일 대전에서 발인을 마치고 이날 열린 금융당국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 만큼 발인 후 다음날 업무에 복귀한 김 회장 행보가 금융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회의 중 참석자들이 김 회장에게 위로를 건넸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석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도 위로에 대해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김 회장은 비공개 회의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김 회장이 회의 도중 참고가 되는 좋은 말을 많이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한 회장은 이날 전통적 금융산업의 틀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영업채널 확장 노력 등을 소개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 회장이 호상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평소에도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노하우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런 상황일수록 디지털로 사용자 환경을 최적화하고 고객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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