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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본색' 양희영, 태국에서만 3승째
입력 2019-02-25 11:21  | 수정 2019-02-25 11:51
【 앵커멘트 】
양희영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했습니다.
통산 4번째 우승인데, 이 대회에서만 3승을 올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m가 넘는 긴 퍼팅이 홀컵으로 빨려듭니다.

호주교포 이민지와 공동선두로 출발한 양희영은 4번 홀부터 5홀 연속 버디를 낚아 3타 차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심술을 부렸습니다.

후반 낙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고 소나기가 온 뒤 보기까지 범해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양희영은 16번 홀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리며 다시 앞서 나갔고, 18번 홀 버디로 마무리하며 이민지를 1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4승째를 올린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만 3번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13년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승을 올린 뒤 2015년부터 2년 간격으로 혼다타일랜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양희영 / PNS골프단
- "그냥 여기 오는 게 좋아요. 코스도 마음에 들고 대회도 저와 잘 맞아서 부담 없이 즐겼습니다."

신지은이 4타를 줄이며 단독 4위에 올랐고, 맏언니 지은희도 절묘한 벙커샷을 선보이며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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