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수행단 보니…리설주 빠지고 경제라인 추가
입력 2019-02-25 11:18  | 수정 2019-02-25 11:44
【 앵커멘트 】
이번 방문에는 리설주 여사가 빠지고 대신 경제 담당 간부들이 수행단에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까다로운 협상 의제가 아직 많이 남은 만큼, 부부동반 회동은 힘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북미 퍼스트레이디의 회동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탑승 명단에 리설주 여사가 호명되지 않았고, 모습도 포착되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회담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퍼스트레이디를 대동해 갔다가, 나중에 성과가 없다면….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만남이 퍼스트레이디들 대동하지 않은 만남이었던 거예요."

반면, 1차 싱가포르 회담 때 수행했던 인물들은 이번에도 모두 포함됐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이끄는 김영철 부위원장뿐 아니라, 최근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최선희 부상까지 들어갔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번에 경제 담당 간부가 새롭게 추가됐다는 점.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모시고 김영철 동지, 리수용 동지, 김평해 동지, 오수용 동지…."

김평해는 인사이동을 책임지는 당 간부부장이고, 오수용은 경제를 맡는 경제부장.

미국이 내놓을 대북제재 완화 카드에 대해 오수용이 청사진을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인사이동을 위해 김평해도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하노이)
- "수행단에 김정은 위원장을 수발하는 김여정 부부장뿐 아니라, 현송월 단장도 포함돼 하노이에서 북미간 예술 문화교류도 논의되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옵니다. 하노이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김 원 기자·조영민 기자·전범수 기자·한영광 기자·유용규 기자·라웅비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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