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악화는 정상화 과정"…의견·목표가↓
입력 2019-02-25 08:28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역별 및 제품별 매출.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작년 4분기의 실적 악화는 정상화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4분기 매출 1887억원, 영업손실 68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감소의 원인은 유럽 파트너사와의 계약조건 변경을 위해 물량 공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계약 조건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하락으로 파트너사들이 미리 확보한 재고물량이 실제 판매됐을 때 가격이 조정되고 이로 인해 변동대가가 발생하게 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더 많은 부담을 떠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트너사에 계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가격의 바닥을 설정한 뒤 그 이하로는 공급을 중단하고 있으며, 계약 변경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직판 체제로 전환까지 준비 중이다.

선 연구원은 "이 같은 노력은 결국 가격 급락을 방지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익률 방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계약변경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는 다시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상승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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