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청약시장 향방 가늠할 알짜분양 `속속`
입력 2019-02-24 17:11  | 수정 2019-02-24 21:36
지난 22일 문을 연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 주말 3일간 2만2000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며 봄 분양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사진 제공 = 효성중공업]
이번주엔 설 연휴 이후 첫 서울 아파트 청약 접수와 함께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된다.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분양 시장은 이번주를 기점으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4곳 3159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고, 견본주택은 3곳 4322가구가 문을 연다.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대규모 재개발지 분양 성적이 향후 시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어 주목된다.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개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노원구 공릉동 태릉현대 재건축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등 서울 핵심 입지의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이번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다소 위축됐던 주택시장 분위기 속에 서울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의 대규모 분양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에서 청약을 받는 2개 단지는 모두 효성 계열 분양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로 주택시장에서 세를 키워 가고 있는 효성은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을 건설사로 내세우며 이번주 활발한 분양에 나선다. 낡은 주택과 아파트가 즐비했던 홍제역 인근에 1116가구 규모 대단지를 조성하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2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39~114㎡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19가구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가까워 도심은 물론 강남까지도 쉽게 갈 수 있다.
곧이어 27일에는 효성중공업이 공릉동 230 일원에 공급하는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면적 49~84㎡ 1308가구 규모로 이 중 56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7호선 공릉역,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이 가깝다.
서울 외 수도권에선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119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가 2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최근 새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비산동 일대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면적 59~105㎡ 총 119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6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다음주 견본주택 오픈은 3곳에서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이 28일 경기 시흥시 월곶동 1008 일원에 들어서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5~65㎡ 총 270가구로 조성되고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같은 날 대우조선해양건설도 경기 평택시 합정동 34 일대에 공급하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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