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I 항원 검출 지역 반경 10km 닭·오리 이동통제"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가 지난 21일 충남 당진 삽교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중간검사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어제(23일)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3~4일 동안 반경 10㎞ 지역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고 주변 지역 소독을 강화합니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입니다. 재작년(2016~2017년) 겨울에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1년 전(2017~2018년)에도 총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올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야생조류(겨울 철새) 분변을 조사 중입니다. 이 기간 전국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H5·H7형 AI 항원이 수십 차례 검출됐으나 지금까진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