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목표로 건강을 다짐한 직장인 양지훈(가명·35)씨는 새벽녘 문 앞으로 배달된 샐러드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이어지는 회식에 간편하게 챙겨먹는 샐러드로 양 씨는 몸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낸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업계 움직임이 분주하다. 샐러드 새벽 배송부터 소고기, 닭고기 스테이크 등 특화된 배달 서비스와 메뉴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샐러드 배달업체 '프레시코드'는 점심 프코스팟 거점 배송(서울·판교), 새벽배송(서울·경기·인천)등의 서비스를 통해 신선 프리미엄 샐러드를 배달한다. 칼로리가 낮은 닭가슴살 아몬드샐러드부터 돼지고기와 청양고추 드레싱을 넣은 한국식 핫픽 샐러드, 채식메뉴인 훈제 두부 아몬드 샐러드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샐러드를 선보인다.
스테이크 전문점 '오스테끼'는 배달대행업체 바로고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칼로리가 낮은 닭가슴살과 항암효과가 있는 브라질너트를 넣어 만든 브라질너트 샐러드, 양념 하지않고 구워낸 안심 스테이크,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 메뉴도 다양하다.
클렌즈 주스, 프레시 주스, 프로틴 주스 등 과일과 채소로 주스를 만드는 '주시브로스'는 당일 생산,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노폐물 배출이나 필수 영양소 공급에 효과가 있는 주스를 판매하면서, 중요한 날을 앞두고 몸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특히 호응이 높다.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건강에 간편함까지 생각하는 소비자 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건강식을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배달 가능 메뉴를 확대하는 등 업계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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