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중 5만원권 100조원 눈앞…"유통 지폐 3장 중 1장꼴"
입력 2019-02-23 10:14  | 수정 2019-02-23 10:46
시중에서 유통되는 5만원짜리 지폐 잔액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사상 최대인 99조1천24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3천976억원 증가했다.
5만원권이 경조사비 등 용도로 인기를 끌며 화폐 발행 잔액은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 시작 이후 9년 8개월 만에 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화폐 발행 잔액이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아 유통되는 금액을 말한다.

특히 명절에 세뱃돈이나 용돈을 줄 때 5만원짜리 지폐가 많이 쓰이면서 설을 앞둔 지난달에 5만원권 발행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명절이 낀 지난해 9월에도 5만원권 발행 잔액이 94조3천465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811억원 증가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1월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5만원권 사용은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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