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캐피탈, 인도네시아 첫 진출
입력 2019-02-22 14:28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와 이멜다(Imelda)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 회장이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에서 순모터그룹의 종합금융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캐피탈]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에서 인도네시아 회사인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의 종합금융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B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은 지난 1974년 설립됐다. 자동차 소매업과 인도네시아 전역에 16개의 호텔을 비롯한 부동산 사업, 렌터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자동차 소매업과 관련해 미쯔비시, 도요타, 히노, 쉐보레 등의 차량을 취급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이번 계약을 통해 순모터그룹의 판매 차량에 대한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라오스에 이어 두번째 해외 진출이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2017년 세계 인구 순위 4위, GDP 순위 16위에 해당하는 거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게 됐다"며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순모터그룹의 캡티브 마켓과 KB캐피탈의 선진 금융 노하우를 접목 시키고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KB국민은행 지분22%, 2대 주주)와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 법인과의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B캐피탈은 지분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신차 할부 시장을 기반으로 향후 중고차, 소비재 할부, 렌터카 등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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