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지하철 공사장 토사유출로 20여명 대피…긴급재난문자 발송
입력 2019-02-22 11:2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 지하철 공사현장 주변에서 산비탈 일부가 무너져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도로는 현재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22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1분쯤 사상구 승학산 비탈에서 흙더미와 바위가 굴러 내려왔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사고가 난 곳은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으로 현장 안전관리소장이 신고했다. 산비탈에는 일부 나무가 쓰러지고, 굴러 내려온 흙더미와 바위에 안전펜스 곳곳이 떨어져 나갔다. 도로 지반 밀림 현상으로 균열이 났으며 주변 전봇대가 기울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현장 인근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갱생보호소) 수용자와 직원 등 20여명을 밖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또 주변 주유소와 공장에도 위험 상황을 통보하고, 비상연락망을 확보했다.

시공사는 토사와 암석의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해 붕괴한 임야사면 부근 도시철도 공사 부분을 되메우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고가 지하철 공사와 연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오전 10시쯤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고 "금일 승학산 토사유출 엄궁동 남태평양 호텔~하단동 을숙도초교 구간 통제중, 강변도로로 우회바랍니다"라고 알렸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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