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질롱코리아 김병근·전 LG 최성민, 26일 日독립야구 트라이아웃 참가
입력 2019-02-21 16:16 
이번 겨울 질롱코리아에 뛴 김병근. 사진=질롱코리아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호주 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 최다승을 기록한 우완 투수 김병근(26)과 LG트윈스에서 뛰었던 좌완 최성민(29) 송윤준(27) 등이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일본 독립야구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제2의 야구인생으로 노린다.
오는 26~27일 이틀에 걸쳐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흙표흙침대 일본 BCL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스포츠 마케팅 업체인 (주)SPS KOREA가 주최하는 이번 트라이아웃은 국내에서 열린 일본 독립야구 트라이아웃 중 규모가 가장 크다. BCL에 소속된 전구단(11개구단)이 모두 참가한다. 과거에도 국내에서 일본 독립야구리그의 트라이아웃이 열린 적이 있었지만, 단별로 이뤄지거나, 3~4개 팀이 합동으로 여는 경우 뿐이었다.
55명이 나서는 트라이아웃에는 제2의 야구인생 도전에 나선 선수들이 대거 지원했고, 낯익은 이름들도 보인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가 올 겨울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한 김병근이 대표적이다. 김병근은 호주리그에서 17경기 46⅔이닝을 소화해 3승2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3승은 팀내 최다승 기록이다.
2009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LG에 입단했던 최성민도 참가한다. 최성민은 KBO리그 1군 통산 33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2011시즌 18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이후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어깨 부상과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2015시즌 이후 방출됐고, 지난해는 독립야구 성남 블루판다스에서 뛰었다. 2011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LG에 입단한 송윤준도 도전장을 냈다. 2013시즌 1군 1경기에 나온 게 1군 통산기록의 전부인 송윤준은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고, 2017시즌 이후 LG에서 방출됐다.
또 고양원더스를 거쳐 한화에서 뛴 외야수 채기영(24), 연세대와 KIA타이거즈를 거쳐 질롱코리아에서 뛴 투수 류기훈(29),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5 신인 2차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101순위로 NC에 뽑혔던 우투우타 외야수 이정호(27)등도 도전장을 냈다.
26일 오후에 개회하는 트라이아웃에는 BCL 11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모두 참석해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관찰한다. 포지션별로 투수부터 피칭테스트를 시작해, 야수들은 배팅과 펑고 등을 통해 테스트한다. 27일에는 오전부터 실전 경기를 치른다. 또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개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