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준교, 막말 사과에도 논란 확산…한국당 내부에서도 비판
입력 2019-02-21 13:13  | 수정 2019-02-21 13:28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태극기 부대의 욕설과 야유에 이어 이번에는 최고위원 후보자의 막말 파문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부정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무효를 주장하며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김준교 최고위원 후보.

▶ 인터뷰 : 김준교 /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 18일)
- "다시는 저들이 반역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응징해야 합니다. 문재인을 탄핵하자! 문재인을 탄핵하자!"

김 후보는 과거에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 인터뷰 : 김준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해 8월)
- "역적 문재인을 탄핵하자!"

당내에서도 김 후보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빗발치자 결국 김 후보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SNS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다음 주 여론조사에서 '김준교 효과'로 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주장해, 막말 파문을 즐긴다는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특히 김 후보는 사과문을 올리기 1시간 전엔 "19대 대선은 원천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므로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습니다.

태극기 부대의 욕설에 이어 이번엔 최고위원 후보의 막말 파문이 전당대회를 휩쓸며 정책과 비전이 사라진 반쪽짜리 전당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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