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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임대설에…에이전트 "임대 요청은 사실 아냐"
입력 2019-02-21 11:58  | 수정 2019-02-21 14:14
이강인 2018-19 코파 델레이 32강 2차전 홈경기 모습.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강인이 소속팀 발렌시아에 임대를 요청했다는 한국발 보도를 에이전트가 부인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호세 마누엘 타라가는 20일(한국시간) ‘라디오 마르카 발렌시아에 출연해 이강인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라디오에서 타라가는 이강인을 임대해달라고 발렌시아에 요청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제 만 18세가 된 이강인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 받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2017년 19세 이하 팀, 지난해 성인 2군에 이어, 올 초 1군(A팀)으로 정식 승격시켰다. 발렌시아 A팀 선수로 공식 등록됐다는 것은 이후로는 성인 B팀이나 청소년팀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 1군 소속으로 8경기 453분을 뛰었다. 나이를 생각하면 절대 적지 않은 시간이다. 다만 발렌시아는 2월 현재 5경기를 치렀는데, 이강인이 단 한 차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실전 경험에 대한 아쉬운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스페인 현지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렇다.
이에 타라가는 "발렌시아는 스페인 리그와 컵 그리고 유럽클럽대항전까지 매년 3개 대회에 나올 수 있는 팀이다. 이강인은 앞으로도 출전할 기회가 있다"라며 "발렌시아가 참가하는 토너먼트마다 최대한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타라가는 "이강인과 그의 가족 모두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길 원한다. 발렌시아를 이를 위한 좋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라며 현 소속팀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만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주전급 대우를 받진 못하자 국가대표 소집 여론이 힘을 받고 있다. 발렌시아가 차출을 허락한다면 2019 FIFA U-20 월드컵 그리고 2020 도쿄올림픽이 참가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국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도 스페인으로 와 이강인을 만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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