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관 `팔자`에 주춤…코스피, 2220대 하락 출발
입력 2019-02-21 09:25 

기관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가 약세 출발했다.
2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3포인트(0.21%) 하락한 2225.13에 거래되고 있다.
설 명절 이후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추이, 미국 경기의 하강 국면 진입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2200선을 중심으로 등락했으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전일 2230선 문턱까지 치솟았다. 이날 5.50포인트 하락출발한 지수는 기관이 장 초반부터 물량을 내놓으면서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나, 기술주에 대한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재차 상승전환 하기도 했으나,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재차 하락 하는 등 방향성 없이 보합권을 유지하다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향성 없이 개별 기업들의 변화에 따라 뉴욕증시가 등락을 보인 경향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종목별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갤럭시폰과 폴더블폰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외국인들의 평가가 직접적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운송장비, 보험, 유통업, 철강·금속 등이 1% 내외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의약품, 제조업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0억원어치와 5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39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사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한국전략 등이 줄줄이 하향하고 있고 현대차만 상승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69개 종목이 상승을, 362개 종목이 하락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포인트(0.15%) 오른 751.80에 거래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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