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②] 박유나 “고교 동창 차은우, 잘생기기로 유명해...나만 알던 사이"
입력 2019-02-21 07:01 
박유나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호흡한 차은우와 같은 예고 출신이다.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드라마 ‘SKY캐슬은 첫 방송 시청률 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지난 1일 최종회에서 23.8%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작품 중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소소하게 시작했으나 끝은 창대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배우 박유나(22)는 'SKY캐슬'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박유나는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가족 환경에 대해 그럴 수 있다면서 캐릭터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아껴주셨다. 좋게 봐주시고 이해를 많이 해주셔서 사랑받지 않았나 싶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워 했다.
박유나 역시 'SKY캐슬'을 통해 놀라운 입시환경에 대해 알게 됐다고 했다.
저는 대본을 받고 입시 코디가 있는걸 처음 알았어요. 이런 교육을 받는 것 자체도 몰랐어요. 실제로는 더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어요. 저는 원체 부모님이 공부에 터치를 안하셨고 중학교 3학년때 예체능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 뒤로는 전적으로 밀어주셨거든요. 공부도 좋지만 자식이 뭘 하고 싶은지 알고, 밀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명 '독서실 책상'으로 알려진 강예서(김혜윤 분) 책상이 잘 팔린 것도 신기해 했다. 박유나는 그걸 사려는 사람이 있나보다 했다. 본인이 원해서라면 몰라도 (부모님께 강요당하는 것이라면) 정말 숨이 막힐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부모의 강압어린 기대 속에 가짜 하버드생 행세를 했던 차세리. 거짓말을 하면서도 이해가 되는, 당찬 역할 차세리로 매끄러운 연기를 보여준 박유나는 처음에는 아이돌 가수 지망생이었단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서도 실용무용과를 전공했다. 박유나는 춤을 좋아해서 엄마의 권유로 예고에 진학했다. 실용무용과 걸스힙합을 전공했다. 대형 소속사에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2년이나 데뷔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배우로 데뷔한데 대해 그는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로 데뷔하게 됐다. 조금만 잘하면 좋게 보일 것 같았다. 대학 입시 준비를 하려다 촬영을 하게 되면서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유나는 ‘SKY캐슬의 차세리 이전에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유은 역으로 호평 받았고, 그래서 유은에 대한 애정이 상당했다. 박유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유은으로 얼굴을 많이 알리게 됐다. 유은 캐릭터는 저와 매우 비슷했다. 남의 말에 잘 귀기울이고 도와주려고 한다. 그래서 편하게 연기했다. 둘 다 인생캐릭터"라며 웃었다.
박유나는 롤모델로 전지현을 꼽으며 열일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유용석 기자

박유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보이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와 같은 학교 출신이다. 특히 데뷔 전 KBS1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친분에 대해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기도 했다.
박유나는 그때 차은우는 저와 과도 다르고 연습생을 하느라 학교에 자주 나오지도 못했다. 그때도 학교에서 잘생기기로 소문이 자자했다. 저만 일방적으로 차은우를 아는 사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박유나는 또 한림예고에서 지금은 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SKY캐슬 차세리가 선배라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유나의 롤모델은 만인의 스타 전지현. 박유나는 전지현 선배님 팬이라 나오신 작품을 다 봤다. ‘별에서 온 그대가 특히 좋았다. 뭐든지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 전지현 선배님처럼 연기하고 싶다. 너무 매력 있고 멋있다”며 눈을 반짝였다.
쉬지 않고 열일해온 박유나는 신인상을 받는게 2019년 목표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신인상을 받으려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일해야겠죠? 차기작은 논의 중이에요. 계속 오디션 보면서 늦지 않게, 최대한 빨리 결정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10년이든 20년이든 이 길을 걷고 싶어요. 시청자들에게 믿고 볼 만한 배우라고 인정받으면 좋겠어요. 안되든 잘 되든 제가 한번 선택한 인생이니 후회하지 않고 쭉 가고 싶어요. 그래서 결혼은 늦게 하고 싶습니다. 상대방만 괜찮다면 연애는 하고 싶지만요. 하하”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