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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추신수는 젊은 선수들의 완벽한 본보기" [현장인터뷰]
입력 2019-02-21 06:08  | 수정 2019-02-21 09:11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를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할 본보기라 평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추신수를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할 완벽한 예시라며 극찬했다.
우드워드는 21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베테랑 추신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최고의 프로선수"라며 말문을 연 우드워드는 "절대로 늦는 법이 없다. 언제나 자신이 할 일을 하며 해왔던 것에 충실한 선수"라며 추신수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가장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선수 중 한 명이다. 의지할 수 있는 선수다. 클럽하우스에서도 조금 더 많은 리더십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 선수들의 틀을 만들고 이끄는 역할을 하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 주루 플레이 등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그는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본보기라 생각한다. '이것이 매일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프로답게 하는 모습'이라며 보여줄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칭찬을 이어갔다.
LA다저스 코치 시절 류현진과도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던 우드워드는 "류현진은 자신의 친한 친구인 추신수에 대해 아주 좋게 얘기했다. 한국에서 락스타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들었다. 좋은 드레서이며, 유머 감각도 뛰어나다"며 추신수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결과를 의식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이 갈로의 사례를 들며 "결과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팀에서 넘버 원 선수가 될 것"이라 말한 뒤 "결과를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과를 걱정하지 않는 것이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대체할 것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그는 "선수 시절 '과정을 신뢰해라'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신뢰할 수 있는 과정을 제공받지 못했다. 우리는 선수에게 어떤 상황이든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도자로서 선수들이 결과를 의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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