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곡성 실종 농장주, 저수지서 시신으로 발견…용의자 자백
입력 2019-02-20 19:30  | 수정 2019-02-20 20:21
【 앵커멘트 】
전남 곡성에서 사라졌던 50대 농장주가 엿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입을 다물었던 용의자가 살해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수부가 물속을 샅샅이 뒤집니다.

잠시 뒤 경찰이 드럼통에 담긴 시신을 건져 올립니다.

농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50대 홍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실종 엿새 만에 홍 씨는 농장에서 도로로 10km 떨어진 이곳 저수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입을 열지 않던 50대 용의자 김 모 씨가 갑자기 심경 변화를 일으켜 살해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김 씨는 농장 인근에서 고물상을 열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농장일을 돕기도 했습니다.

농장주 홍 씨가 실종된 후 홍 씨의 통장에서 2차례에 걸쳐 1천200만 원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30km 떨어진 폐교에서 발견된 농장주의 승용차에서는 눈에 띌 정도 혈흔이 나왔습니다.

범행 동기와 자세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원배 / 전남 곡성경찰서 수사과장
- "심정 변화가 일어나고 나서 바로 사체 유기 장소를 지목했기 때문에 인양을 한 것이고 나머지 자세한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확인하겠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김 씨에 대해 강도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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