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대급 행사 `갤럭시 언팩`이 기대되는 5가지 이유
입력 2019-02-20 17:27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선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 폴더블폰, 갤럭시버드, 갤럭시워치 등 갤럭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행사에는 글로벌 파트너사, 미디어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5G 스마트폰, 폴더블폰 등 삼성의 혁신 기기가 공개되고 올해가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 10주년인 만큼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6개 카메라 장착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등판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은 타이틀은 삼성전자가 차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10 5G 모델을 선보인다. 5G 단말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칭 갤럭시S10X로 알려진 이 모델은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다만 외신 등에서 추정·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10X는 6.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후면 쿼드(4개) 카메라와 전면 듀얼(2개) 카메라 등 총 6개의 카메라가 장착된다.
배터리는 5000mAh가 실리고 기본 저장 용량은 256GB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3월 8일 출시되는 다른 모델보다 다소 늦은 29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도 당연히 높아져 기본 모델이 15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버드 무선충전. [사진출처 = 윈퓨처 캡처]
◆ 갤럭시S 라인업, 5G·보급형 모델 추가…4종으로 확대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10 시리즈를 총 4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2가지 모델로 출시됐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갤럭시S10 시리즈에는 종전 2개 모델에 더해 5G 모델과 보급형 모델도 추가된다.
이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사용자 선택권을 넓히고 보급형 라인업 확대로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갤럭시S10 기본 모델과 갤럭시S10플러스에는 6.1인치, 6.3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또 두 모델 후면에는 트리플(3개)카메라가 탑재된다. 반면 전면에는 갤럭시S10가 싱글(1개)카메라, 갤럭시S10플러스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10이 3100mAh, 갤럭시S10플러스가 4100mAh로 예상된다.
보급형 모델 제품명은 '갤럭시S10e'으로 알려졌다. 애플 보급형 라인업인 아이폰XR의 대응 제품인 셈이다. e는 'essential(필수적인)'의 약자로, 꼭 필요한 기능을 압축해 담았다는 뜻을 내포됐다.
갤럭시S10e는 다른 S10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지만,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작다. 또 갤럭시S10e에는 디스플레이는 옆면이 휘어진 '엣지'가 아닌 평평한 '플랫' 디자인 채택됐다.
◆ 폴더블폰 시대 개막…삼성 '갤럭시폴드' 공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 폴더블폰도 이날 공개된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제품명은 '갤럭시폴드'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유명 IT트위터리안 에반 블라스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계정에 "Samsung Galaxy Fold(삼성 갤럭시폴드)"라는 짤막한 트윗을 올리면서다.
폴더블폰의 디자인과 스펙에 대해 유출된 내용은 적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는 4.58인치, 펼쳤을 때는 7.3인치다. 배터리 용량은 4380㎃h 수준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폴더블폰에 대한 개발이 끝나지 않아 언팩 행사에서 잠시 시연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해진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폼팩터(형태) 혁신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부흥시킬 기회로 꼽히지만, 최소 200만원으로 예상되는 비싼 출고가가 초기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폴더블폰의 예상 출시 시점은 4∼5월이다.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언팩 티저 영상에 잠깐 등장한 폴더블폰. [사진 = 유튜브캡처]
◆ 갤럭시S10과 연동…무선 이어폰 '갤럭시버드' 등장
스마트폰만 있는 게 아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드, 스마트워치, 밴드 등도 동시에 공개한다.
갤럭시버드는 지난해 출시했던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의 후속 제품이다. 갤럭시버드는 갤럭시S10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통해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갤럭시 버드는 전송 속도와 전력 소모량을 개선한 블루투스 5.0으로 작동하고 8GB내부 저장공간을 갖춘다.색상은 블랙, 화이트, 옐로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버드가 갤럭시S10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 애플 심장에 깃발 꽂는 삼성전자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애플의 안방 격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다는 점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애플 본사가 위치해 있다. 갤럭시 언팩 행사가 진행되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지난 2014년 아이폰6 시리즈와 2016년엔 아이폰7을 공개한 곳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하고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와 함께 영국 런던, 인도 등에서 로컬 행사를 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 텍사스주 휴스턴 등에서는 전략 매장을 연다. 국내에서는 2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매장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전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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