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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현대판 나르키소스"…SF9, 섹시함 가득 담아 컴백
입력 2019-02-20 15:39  | 수정 2019-02-20 15: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보이그룹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태양, 휘영, 찬희)이 '성숙한 자기애'가 담긴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우고 컴백한다.
SF9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NARCISS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SF9은 지난해 7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센슈어스(SENSUOUS)' 발매 후 6개월만의 컴백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예뻐지지 마는 SF9이 신화 속 나르키소스를 재해석한 곡이다. 트랩, EDM, 레게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구현된 비트 위로 SF9이 펼치는 감각적인 군무는 현대판 나르키소스를 연상케 한다. 무대에서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SF9의 아름다움과 섹시함을 느낄 수 있다.
리더 영빈은 타이틀곡 '예뻐지지 마'에 대해 "그리스 신화 속 나르키소스의 현대판 재해석"이라며 "이미 예쁘니 더 예뻐지지 말라는 성숙된 자기애다. '질렀어'의 섹시한 의상과 안무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예뻐지지 마'에서는) 조금 더 섹시하게 입었다. 의상과 무대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멤버들 역시 "감각적인 섹시로 나왔다", "'질렀어'의 성숙한 버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활동에는 아쉽게도 멤버 주호가 불참한다. 활동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했기 때문. 앞서 SF9 측은 팬카페에 "주호는 예전부터 치료해 온 허리 통증이 최근 신곡 연습 등 앨범 준비 과정에서 심해져 정밀 검진을 받았다"면서 "무리한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향후 약 3주간의 안정과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라고 활동에 불참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주호는 '화끈하게', '하필', 'Fall In Love', 'Life Is Beautiful' 등 이번 앨범의 수록곡에 작사, 작곡, 편곡 등 다방면으로 참여했으나 아쉽게 활동은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
이에 대해 리더 영빈은 "주호가 함께 하다가 중간에 못하게 됐다. 내가 주호가 아니라 얼마나 아픈지 모르지만 병원에서 나빠지기 전에 완쾌해서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주호가 멤버들은 열심히 하는데 자기는 쉬어서 미안하다더라. 오늘도 응원했다"고 말했다.

SF9은 공백기 동안 연기와 예능 등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로운은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찬희는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얼굴을 알렸고 인성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예능감을 뽐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막내 찬희. 지난 1일 종영한 'SKY캐슬'에서 황우주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찬희는 불과 종영 3주만에 컴백했다. 이에 대해 찬희는 "빨리 인사 드리고 싶어서 급하게 나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찬희는 "'SKY캐슬'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짧은 시간이라 연습도 많이 못했는데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 "'SKY캐슬' 촬영이 새벽에 끝났는데 형들이 집에 가지 않고 기다려 줬다. 고마웠다"면서 드라마와 연습을 병행하는 동안 멤버들의 협조가 있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찬희가 춤을 잘춰서 앨범 뿐 아니라 인트로 안무도 같이 (준비)했다", "찬희가 습득력이 빨라서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찬희가 일주일만에 춤을 배웠다. 한달 배운 저보다 더 빨리 배웠다" 등 드라마 뿐만 아니라 앨범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한 막내 찬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찬희와 함께 그룹 이름을 알리는데 큰 활약을 한 로운은 "제가 데뷔 후 개인 활동을 제일 많이 했다. 그동안 저에게 주어졌던 기회를 다른 멤버가 했어도 더 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과 부담감이 있었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멤버들의 노력으로 SF9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재윤은 "이전보다 우리를 보러오는 팬들이 많이 늘었다. (로운, 찬희와 더불어) 우리 팀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기쁘게 말했다.
팬들의 유입이 큰 만큼 이번 앨범의 목표치도 높을 터. 로운은 "상상하고 믿으면 이루어 진다 생각한다. 팬카페 회원수가 5000명 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니 8000명 가까이 늘었다. 음악방송 1위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목표를 음악방송 1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뻐지지 마'는 섹시한 곡이다. 음악방송 1위를 한다면 판타지(팬클럽 이름)분들이 원하는 의상을 입고 추겠다. 또 수록곡 '무중력'의 가사를 보고 노래를 부르면서 팬분들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중력' 무대를 선보이겠다"며 공약을 2가지나 내걸었다.
연기, 예능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며 대중에 존재를 확실히 각인 시킨 SF9. 각종 영상 조회수가 급등하고 미국 매체 빌보드에서 '2019년 반향을 일으킬 K팝 그룹으로 선정할 정도로 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SF9이 이번 앨범 활동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SF9의 신곡 '예뻐지지 마'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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