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J에 성폭행 당한 여성, 다툼 중 흉기 휘둘러 동시 입건
입력 2019-02-20 15:05  | 수정 2019-02-27 16:05

인터넷에서 개인방송을 하는 BJ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동시 입건됐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36살 방송인 A 씨를 불구속 입건하면서 피해 여성 B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 50분쯤 광주 서구 자신의 원룸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있던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자인 B 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밤늦게까지 B 씨와 술을 마신 A 씨는 이 같은 모습을 인터넷방송에 내보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결에 이상한 점을 느낀 B 씨는 거세게 반항하며 A 씨와 다툼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격분한 나머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씨는 복부 등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는 물론 B 씨까지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B 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은 자신을 방어할 목적이라기보다 다툼 과정에서 격분해서 한 행동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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