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12만2천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서울시는 올해 245억원(시비)을 들여 12만2000가구에 발전 용량 기준으로 총 51.4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베란다형보다 발전 용량이 큰 주택 및 건물형 태양광 보급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도입한 총 17만 가구중 7만3000 가구가 베란다형을 설치했다.
주택형(1KW~3KW)과 건물형(3KW이상)은 KW(킬로와트)당 6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베란다형에는 300W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000원이 줄어든 41만7000원을 지원한다. 올해 자치구 추가 보조금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축소된 요인을 반영해 책정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태양광 발전설비의 운영·관리에 대한 책임감을 제고하기 위해 2020년까지 보조금을 매년 약 10%씩 줄일 방침이다.
안전을 위한 제품 규제는 강화된다. 거치식 베란다형은 주택 난간이 받는 하중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로 1.7m, 무게 1.8㎏ 이하의 KS 인증 제품만 보급한다. 효율은 18% 이상인 제품만 선정하며, 모듈 한장당 용량은 제한하지 않되 '효율 하한제'를 도입해 동일 면적당 전력생산량이 많은 고효율 제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까지 서울 지역 총 17만 가구에 118MW 규모의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한 바 있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