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공기관 채용비리 182건 적발…16건은 친인척 특혜 의혹
입력 2019-02-20 12:33  | 수정 2019-02-27 13:05

정부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실태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신규 채용과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182건의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채용 과정에서 부정청탁이나 친인척 특혜 등의 비리 혐의가 짙은 36건은 수사 의뢰하고 과실이나 착오로 판단된 146건에 대해서는 징계나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신규 채용과 관련된 비리는 158건, 정규직 전환 관련 24건이었습니다.

특히 16건은 친인척 특혜 의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용비리에 연루된 현직 임직원은 모두 288명으로, 이들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되며 수사 결과에 따라 해임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채용비리에 연루된 현직 임원 중 수사 의뢰된 3명은 즉시 직무를 정지하고, 연관된 직원 281명은 업무에서 배제한 뒤 수사 결과나 사규에 따라 추가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정합격자 13명은 업무배제와 조사 결과에 따라 퇴출하고 채용비리 피해자 55명에게는 재응시 기회를 주는 등 구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 임직원의 친인척 채용인원을 매년 기관 홈페이지 등에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공직자에 의한 가족채용 특혜 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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