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아 남편폭행 해명, "남편 알코올중독 때문에 갈등 깊어져"
입력 2019-02-20 10:40  | 수정 2019-05-21 11:05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편폭행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남편 박 씨의 알코올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밝히며 폭언·폭력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박 씨가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의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오늘(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씨는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으로 고통받았으며, 2014년 12월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박씨는 고소장을 통해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상처가 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습니다.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담았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들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씨와 결혼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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