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리 꼼수논란, 대표직 사임하고 매니저는 감사직 유지?
입력 2019-02-20 08:07  | 수정 2019-02-20 08:18
승리 꼼수논란/사진=스타투데이

빅뱅 승리의 이사직 사임 관련 꼼수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는 최근 강남 클럽 버닝썬의 본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리 홀딩스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놨습니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13일 유리 홀딩스 대표에서 최종 사임했습니다. 당초 승리의 영어 이름을 따서 설립됐던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사업가 유 모 씨와 함께 승리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유리 홀딩스로 법인명을 바꾸고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승리가 사임함에 따라 유 씨가 단독 대표직을 맡게 됐습니다.

이는 양현석 대표가 지난달 밝힌 대로 승리의 군 입대를 앞두고 운영하고 있던 사업체 법인에서 손을 뗀 것으로 파악됩니다. 양현석은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다. 그의 이름이 등재된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승리의 유리 홀딩스 대표 사임이 폭력, 마약,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과 뒤늦게 선을 긋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리 홀딩스가 2017년 12월 '버닝썬 엔터테인먼트 본사'라는 구직광고를 내고 경력직 재무 사원을 모집하는 등 실제 버닝썬의 본사는 유리 홀딩스였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전히 회사의 회계 등을 관리하는 감사직은 승리의 매니저이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직원인 지 모 씨가 맡고 있어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승리는 당초 클럽 버닝썬의 홍보를 맡았을 뿐 운영에는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승리는 지난 16, 17일 서울에서 단독콘서트를 열어 입대 전 팬들과 마지막으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콘서트 도중 승리는 "처음 논란이 있었을 때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못했다"며 "유명인으로서 제 한마디 한마디에 깊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버닝썬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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